애플이 새로 출시한 태블릿을 사기위해 구매자들의 줄을 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증권가)에는 강한 인상을 주는데 실패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5를 발표한 9월말을 정점으로 하향추세를 보이며 2일(현지시간) 19.87달러(3.33%) 하락한 576.6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9월18일 702.10달러에 비해서는 125.43달러, 17.86%나 폭락했다.
다른 주요한 제품의 출시행사보다 현저히 작은 규모로 치러졌음에도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는 활발한 것으로 보이지만 때를 맞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미니를 이번 주말 80만대에서 150만대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그 수치는 올해 초 판매된 3세대 아이패드의 같은 기간 판매대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예상판매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침 8시(현지시간 기준으로)에 전세계 34개국에서 판매에 돌입해 애플의 새로운 제품을 사기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선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다.
허리케인으로 이틀을 휴장한 후 열린 이번주 초 미국주식시장의 모든 눈은 애플의 주식을 주목하고 있었다.
애플은 소매를 담당하는 존 블로윗이 즉시 회사를 떠나고 스콧 포스톨은 내년까지 회사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iOS에서는 손을 떼게 하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이 디자인 담당 조니 아이브가 회사에 남아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담당한다는 발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이유로 저조한 아이폰5 판매, 3분기 연속 이익 하락,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 논란 등을 지적했다.
문제의 중심에 아이폰5가 있다. 혁신성 논란을 일으킨 기능, 초기의 품질문제, 원활하지 못한 제품공급 그리고 경영진 교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초래한 iOS6의 애플지도는 승승장구하던 애플에 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