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자성어로 브리핑…"우왕좌왕 두 후보, 국민들 옥석구분할 것"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행보를 '호시우보'(虎視牛步)로 자평하며 "박 후보는 묵묵히 정도를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각각 '지리멸렬', '양두구육' 등 사자성어로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시우보'(虎視牛步)는 말 그대로 호랑이처럼 살피고 소처럼 걷겠다는 것"이라며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정도를 걷는 우보(牛步)와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안보, 국민의 삶을 잘 살펴서 닥쳐오는 위기를 이겨내는 호시(虎視)의 심정으로 대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안' 단일화를 의식하며 "두 개의 시냇물이 합류하든 네 개의 시냇물이 합류하든 도도하게 흐르는 큰 강에 비견될 수 있겠느냐"며 "준비된 대통령, 믿을 수 있는 대통령, 청렴하고 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1야당인 민주당은 후보도 공약도 낼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사자성어로 '지리멸렬'(支離滅裂)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쇄신을 주창하면서 정치구태의 행태를 보이며 검증을 교묘히 피해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한다. 양머리를 놓고 속은 개고기를 파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리멸렬, 양두구육 후보들이 대선을 앞두고 우왕좌왕의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따라서 국민들은 대선에서 15년간 담금질 된 강철이 누구인지, 자연석인지 아닌지 '옥석구분'(玉石俱焚)을 충분히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