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신용카드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카드 자산은 증가하고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월 7개 신용카드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1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3% 감소했다.
상반기 중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에버랜드 및 비자카드 주식을 매각해 얻은 이익을 합하면 1조7218억원을 기록했다.
카드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 8437억원, 2분기 5703억원, 3분기 3077억원으로 계속해서 줄었다.
같은 기간 카드 자산은 79조1000억원을 기록해 2.2% 증가했는데, 이 중 대출은 27조100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올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415조1000억원으로 1년 만에 7.7% 늘었지만, 대출 실적은 74조9000억원으로 6.9% 줄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1712만장으로 집계돼, 3분기 중 75만장(0.6%) 증가했으며, 휴면카드는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한편, 연체율은 9월 기준 2.02%를 기록해 3개월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김동현 상호여전감독국 여전감독1팀장은 "소비가 위축되고, 가맹점 수수료가 내리면서 카드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