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은 TK 포기…朴은 TK·PK표 다 받아야 하는 특수한 입장"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30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해 관련, ‘전문가 평가 후 추진할 것을 약속’한 것을 두고 “박 후보는 TK(대구경북)표와 PK(부산경남)표를 다 받아야 해서 특수한 입장”이라며 “애매하게 약속해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부산 금정구 서동시장 지원 유세에서 “TK표를 포기한 문재인 후보는 가덕도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박 후보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거듭 약속했다.
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앞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명확히 하자, 이에 대한 부산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나선 것.
김 본부장은 “신공항 유치로 대구-부산 간 이 전쟁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얼마 전 대구·경북·울산 시민단체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항을 꼭 밀양으로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가덕도 공항 건설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맡기자’고 했다”며 “저와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이 반드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이 “박 후보가 대통령 되면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부산에 설치할 것”이라며 “부산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80%, 해외화물 80% 원양어선 100%다. 조선업의 발상지이고 중심지이니 해수부가 부산에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김 본부장은 박 후보에 대해 “남북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남북이념, 동서 지역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까지 이제 이런 정치를 바꿀 때 되지 않았느냐”며 “정치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세상을 바꾸는 약속’ 박근혜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는 사람”이라며 “권력 부정부패 사슬을 끊을 사람은 박근혜뿐이고, 갈라지고 찢겨진 대한민국을 국민대통합 시킬 사람도 박근혜뿐”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또한, 부산지역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 부산신항과 강서구 리버포트 건설 등을 약속하며 “트라이포트(Tri-port)가 되는데, 이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 있는 새로운 부산의 미래요, 동북아 최고의 도시가 부산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