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5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6~30일 5일동안 전국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45%, 문재인 43%, 기타 후보 1%, 의견없음 1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으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는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른 후보들(이정희 0.6%, 강지원 0.2%)은 여전히 1%에 미달했다.
이번 선거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권자 집단인 40대(341명)에서는 박근혜 41%, 문재인 47%였으며,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456명)에서는 박근혜 33%, 문재인 41%였다.
이번 대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245명)에서는 박근혜 53%, 문재인 35%로 박 후보가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 지역(157명)에서는 박근혜 46%, 문재인 41%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1329명)에서는 박근혜 48%, 문재인 44%, 기타 후보 1%, 의견없음 8%로 나타났다.
후보 계속지지 의향은 두 후보 지지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지지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즉 박근혜 지지자(698명) 중에서는 계속지지 82%, 바뀔 수 있음 17%, 의견없음 1%였고, 문재인 지지자(659명) 중에서는 계속지지 76%, 바뀔 수 있음 22%, 의견없음 1%였다.
그러나 20대에서는 박근혜 계속지지 55%, 문재인 계속지지 53%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6%, 민주통합당 31%, 진보정의당 1%, 통합진보당 1%, 기타 정당 1%, 없음 29%로 조사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모두 상승해 양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양상이다. 전주에 비해 새누리당은 2%포인트 상승, 민주통합당은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야권 단일화 협상 시작 이후 지도부 총사퇴 등 일련의 사건 발생과 함께 지난 주 초 급락했다가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무당파) 비율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