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양측의 실무협의팀이 당장 가동될 전망이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6일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회동 직후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실무협의팀은 지금 이 순간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 비서실장끼리는 수시로 연락해왔다"며 "이제는 지속적으로 가동됐던 통로 외에 실무라인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원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안 전 후보 측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회동 분위기에 대해선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분위기가 아주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고 설명했다.
실무협의팀 구성에 대해 우상호 공보단장은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원 방식에 대한 실무협의이기 때문에 복잡하게 팀을 꾸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 공보단장은 "내일 부산에서 유세가 있는데 안 전 후보가 부산 유세에 참석해주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안 전 후보가 그렇게만 해준다면 내일은 부산·경남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선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같이 움직일 수도 있고 따로 움직일 수도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지역을 나눠서 다니는 것이 두 후보가 움직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15분경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위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