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전국이 얼었다…수요일 낮부터 풀릴 듯

오늘도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곳이 많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러 추위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약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번 추위는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수요일(12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해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서울과 해안지방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중북부내륙, 전북북동내륙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12월 상순 일 최저기온을 경신한 곳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울릉도·독도의 경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오전 7시 30분 현재 기상청이 발표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문산 -18.2℃ ▲영월 -17.6℃ ▲충주 -17.6℃ ▲춘천 -17.1℃ ▲동두천 -16.1℃ ▲천안 -15.7℃ ▲수원 -14.1℃ ▲서산 -12.6℃이다.

기상청은 "철원, 문산, 영월, 이천 등 12월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한 지역들이 있고, 계속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들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한파로 인한 수도관 동파와 각종 시설물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한 "추위가 지속되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내린 눈이 결빙돼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빙판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특히 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