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내부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신동규 회장은 지난 11일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 내고, 희망찬 농협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처럼 신 회장이 다소 이른 시기에 직원들에게 연말서신을 보낸 까닭은 연말연초를 맞아 이완될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조기에 추스르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 지난 6월 취임사에서 농협금융을 '튼튼하고(Sound)', '단단하고(Solid)', '돈 잘 벌고(Profitable)', '신명나는(Cheerful)'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시니어 리더 토론회', 9월에는 직원들이 참여한 '주니어 리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내부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혁신 방안과 과제를 도출했다.
신 회장이 강조하는 내부 혁신방안의 주요 뼈대는 ▲핵심 사업역량 강화 ▲선진 HR체계 구축 ▲농협금융 Way 정립 등 3개 부문이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3개 부문을 토대로 오는 20일 '농협금융 CEO회의'에서 10개 핵심과제를 최종 확정한 후 2013년부터 '농협금융 경영혁신방안'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연말서신에서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두 배로 늘리고 비효율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절반으로 줄이는 것, 이것이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가자고 생각하는 농협금융 경영혁신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취임 후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채널 마련'과 '질문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과 제안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내년도 경영혁신 계획에 이러한 점을 반영해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 대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한 후에, 좋은 의견에 대해 포상도 하고,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직원들의 동참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