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전면 바뀌는 가운데, 전국의 생활협동조합들이 수수료 인상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등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여신금융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수료 체계를 다시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5개 연합회의 50여명 회원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하고, 신용카드 수수료를 중소 가맹점은 낮추는 대신 대형 가맹점은 높였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생산자 물자를 직접 사고파는 생활협동조합들의 경우 수수료가 인상되면서, 개정 법 시행을 앞두고 반발이 일어난 것.
생협 관계자는 "7개 카드회사들이 0.27~0.42% 인상된 수수료를 생협 매장에 통보해왔는데, 당초 정부가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한 법 개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