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성 김 주한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 둘러싼 주변 4국 당선 첫날 회동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공식일정으로 미·중·일·러 주한대사들을 차례대로 회동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6층 1회의실에서 먼저 성 김 주미대사를 접견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에 코네티컷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도 발생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시길 믿겠다"고 위로했다.
이에 성 김 주한미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모두 안부와 축하의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오바마 대통령도 당선인을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감사하다. 저도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님 조만간에 뵙고,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관계, 미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힐러리 장관님 빨리 회복되시길 바란다고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진 장신썬 주한중국대사와 접견에서는 후진타오 전 주석과 시진핑 주석의 축전을 건네받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0년간 중국을 훌륭하게 잘 이끌어 오셔서 중국도 세계에서 핵심적인 주요 국가가 됐다. 경의를 표한다"며 "시진핑 주석은 제가 2005년도에 본 적이 있다. 유익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장신썬 주중대사는 박 당선인을 가리키며 "중국 문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중국 언어 철학 사상에 대해서 연구도 깊어 당선자의 훌륭한 리더십을 통해 한국은 더 좋은 발전을 할 것이고 양측의 공동 노력 하에 동반자 협력관계도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해단식에 참석한 후,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를 만나기도 했다.
벳쇼 코로 주일대사는 "일본정부를 대표해서 노다, 겐바, 아베 총재로부터 축하편지를 보내왔다. 일본에서도 선거가 있었지만 자유민주당이 여당이 됐다"며 "26일 총리가 선출될 거 같다. 지금까지도 일한 관계가 중요한 관계였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지도자께서 이런 한일 관계가 강화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자민당께서 총선에서 압승을 한 것에 대해 축하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새 정부와 또 이번에 내각이 잘 협력해서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와의 접견에서는 러시아 푸틴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브누코프 주러대사는 "당선인께서 러시아 대통령 간에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하고 계시고 러-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하여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표명하고 계시고 모든 분야에서 러-한 관계 강화 위하여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당선인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푸틴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달라"며 " 푸틴 대통령님께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많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로 이뤄지도록 하는데 지난 10년간 관심을 갖고 계셨던 것 알고 있다. 한국 국민들도 한국-러시아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더 협력관계를 가지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