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은 금융부채 또는 임대보증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채 보유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부채 또는 임대보증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채 보유가구는 전년대비 1.8%p 늘어 전체 가구의 6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 보유액은 8187억원에 달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1.2%가 감소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부채 보유가구의 26.4%가 1000만원 미만으로 가장 높았으며, 1000~3000만원이 20.4%, 3000~5000만원이 12.9%였고 5000~7000만원과 3억원 이상 부채를 보유한 가구도 각각 9.0%와 5.4%를 기록했다.
1년 후 부채 규모에 대한 전망은 암울했다.
'1년 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31.3%에 불과했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가구가 58.0%에 달했고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도 10.7%나 됐다.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답한 주된 원인은 거주주택 마련,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 전·월세 보증금 마련 등 부동산 관련 답변이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비와 교육비 마련이 각각 23.7%와 21.0%를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