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과 부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 가구의 자산·부채는 증가했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감소해 연령대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1495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2012년 신규로 조사한 자산항목(권리금 등)을 제외하면 지난 해 같은 기간 평균 자산은 3억 5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주요 자산별 유형을 살펴보면 자가 거주주택은 38.2%로 전년대비 1.5%p 감소했고, 거주주택 이외의 부동산은 31.2%로 2.1%p 줄었다. 반면 저축액은 17.9%로 1.0%p늘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5291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64.6%로 전년대비 1.8%p 증가했으나, 이들 가구의 평균 보유액은 8187만원으로 1.2% 감소했고, 이 중 절반은 3050만원 이하의 부채를 보유했다.
가구주 연령대 별로 보면 30세 미만 가구의 자산·부채는 증가했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감소했다.
30세 미만 가구의 자산·부채는 전년대비 각각 15.7%, 13.7% 증가해 순자산은 8173만원으로 16.1% 늘었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자산 1.5%, 부채 10.9% 감소해 순자산 2억 6984만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점유율의 경우 50대 가구의 자산(30.7%), 부채(33.1%)가 가장 높았으며, 30세 미만 가구의 점유율이 1% 대로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