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67%선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에 따르면 지난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사이에 휴대폰을 구입한 21,06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삼성전자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41%에 비해 26% 포인트 높은 점유율이다.
반면 LG·애플·팬택·모토로라 등 경쟁브랜드는 제자리에 머물거나 하락해 삼성전자와의 차이가 더욱 커졌다. 특히 작년 상반기 15%의 점유율을 보이던 애플은 2%로 급격히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아이폰 유저들 중 다수가 아이폰5의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화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는 작년 상반기 19%에서 하반기 15%로 하락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17%로 회복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독주현상은 최근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3가 출시된 지난 7월 삼성 점유율은 70%, 갤럭시노트2가 출시된 9월에는 80%에 육박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대폰 이용자들의 77%가 휴대폰 구입 시 삼성전자제품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 56%가 가장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로 삼성을 꼽았다. 이는 상반기에 비해서도 각각 6%p, 9%p 상승한 것이다.
애플은 상반기 보다 7%p 하락한 22%가 가장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로 꼽혔다. 점유율 2위와 3위인 LG(8%)와 팬택(2%)의 브랜드 선호도는 점유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