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변인 박선규, 조윤선 임명
인선 원칙 '대통합.전문성' 역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비서실장에 유일호 의원과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임명했다.
또한, 인수위 대변인에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조윤선, 박선규 대변인을 선임했다.
이정현 전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이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박 당선인의 첫 인선인 비서실장, 대변인 인사는 '대통합'과 '경제', '소통'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인선된 4명 모두 비영남권이며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들이다.
앞서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대통합과 경제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선을 구성하고 국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비서실장에 선임된 유일호 (서울 송파구을)의원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이다. 고향 역시 서울이어서 전문성, 지역안배를 신경썼다.
세계 경제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를 감안해 경제전문가인 유 의원을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 의원은 친이, 친박 등 계파에 자유로운 편이어서 '대통합 인선'과도 상통한다.
수석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 인선은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수석 대변인인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깜짝'발탁이다.
윤 수석 대변인은 현 선관위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언론과의 소통과 국민 여론을 고려한 인선으로 분석된다. 충남 논산 출신이다.
또한, 조윤선, 박선규 대변인은 대선 기간 중 중앙선대위에서 대변인 활동을 해와 그 연장선상에서 박 당선인의 의중과 정책방향을 잘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서울 출신이고 박 대변인은 전북 익산이다.
특히, 조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 부터 박 당선인의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해왔고 여성이라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편하게 믿고 맡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이다.
박 대변인은 KBS 기자, 문화부 차관, 이명박 정부 대변인 출신으로 언론대응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조, 박 대변인 둘 다 '친이, 친박' 등 계파에 자유로운 점도 당 화합을 위한 인선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원장 및 인수위원 등 주요 인선은 오는 26일경 발표될 예정이며 전체 윤곽은 오는 28일경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