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한 시골마을의 다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개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50건이나 발생해 그 이유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덤바톤 근교 오버토운 브리지는 강에서 50피트 높이로 주인과 산책을 나온 개들이 그 다리에서 갑자기 강 아래로 뛰어 내리는 현상이 지난 1859년부터 최근까지 50차례나 발생했다.
지방정부는 '개가 자살하는 다리'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과학자나 심령술사들을 불러 원인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다리에 귀신이 붙어 자살한 개들을 저승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다리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 역활을 하고 있어 이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개들이 스스로 강물로 뛰어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1994년 자신을 적그리스도인(anti-Christ)라고 주장하던 한 지역주민이 자신의 아이를 다리 밑으로 던진 사건으로 인해 저주가 시작됐다는 저주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물 습성 연구가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맑은 날 다리의 같은 쪽에서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봤을 때 바람에 밍크의 체취가 실려와 개가 흥분해 낮은 담장 같은 다리 난간에 뛰어올랐다가 실수로 강에 떨어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