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차를 맞은 양건 감사원장은 2일 "감사원은 공직사회에 '부패필벌(腐敗必罰)'의 원칙을 각인시킨다는 각오로 고위직 및 교육ㆍ토착ㆍ국방분야 감찰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강도높게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감사원이 올 한해 역점 추진할 엄정한 감찰활동, 민생안정과 사회통합 지원, 미래성장동력 확충, 든든한 재정운영 뒷받침, 민생 위험요인 점검 등 5가지 중점 감사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 원장은 "감찰 활동의 강화와 더불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각별히 노력해 달라"면서 "주거ㆍ의료ㆍ고용안정 등 정부 정책의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효율을 높이고 사각를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모든 경제주체의 조화로운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유도하고, 서민금융지원 및 금융소비자 보호제도를 점검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고 상생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분야에 있어서도 "대규모 국책사업의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점검해 합리적 예산 절감을 유도함과 동시에 숨은 세원 발굴에도 노력하고, 공공기관의 과도한 채무가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양 원장은 직원들에게 "감사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최고 감사기관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높은 감사를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독립적인 감사활동과 전문적인 감사역량, 객관적인 감사결과 등 감사원의 핵심가치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감사원은 헌법이 부여한 국민의 파수꾼, 국정운영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함을 강조하면서, 원장 이하 전 직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소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