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결과에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빈소를 찾았고, 지난 12월 3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 임시국회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는 이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및 정부기관의 각종 개입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처리하는데 힘을 모아나가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관심 대상인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뿐 아니라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단지 경비용역 노동자들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사회적 차별에 힘겨워하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 근본적으로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제도 정비 노력에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부당한 차별의 철폐에 있다"며 "경제구조상 최약자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와 차별에 대한 적극적 시정조치야말로 박근혜 당선인이 주장하신 경제민주화의 출발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이 쌍용차 국정조사 수용 등 대선결과에 실망해 있는 노동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것은 국민대통합의 시작이며 경제민주화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