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비은행권은 대출이 확대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10월 2조6000억원 늘었으나 11월 2조원이 증가하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9%로 15개월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은행권에 비해 비은행권의 대출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2조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반으로 축소됐다.
이에 반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6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소폭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비수도권이 2조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