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판매 시 위험 설명, 현대·한화證 가장 '허술'-조세일보모바일

증권사 손님으로 위장해 펀드 판매 관행을 살피는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실시 결과,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점수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ELS(주가연계증권) 판매와 관련해 증권사 13개(점포 300개)를 상대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ELS는 주식이나 코스피 등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 상품으로, 투자 손실의 위험이 크다.

금감원은 투자자 성향 파악(30점), 상품 설명 의무(70점) 등 20개 항목을 점검했다.

하나대투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의 점수는 상승한 반면,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KDB대우증권은 하락했다.

평균 점수는 82.2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76.5점)와 비교하면 5.7점 상승했다.

우수 등급(90점 이상) 점포는 전체의 53.7%(161개)로 나타났다.

김광욱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3팀장은 "손실 가능 금액이나 시나리오별 투자 수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이 부분을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성적이 저조한 증권사에는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LS 판매 시 위험 설명, 현대·한화證 가장 '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