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2일 "민생을 살리고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 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18대 대선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새누리당과 상호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집단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민생을 살리고, 민생입법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박근혜 당선인을 압박도 하고, 지원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혁신하고 이러한 혁신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강력한 야당, 유능한 야당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21일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공약과 민주당 공약의 합의를 도출해 의제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외에 민주당은 공약실천검증단 구성을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이 민생 공약에 대해 주도권을 쥐고 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봤듯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는 정치적 파당성, 부도덕성, 친일재판 성향 등에서 낙제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것부터 국회의 수치"라며 "해도 너무하다. 이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현안이 되고 있는 4대강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재정법, 수자원법, 환경법 위반 등의 책임소재 등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