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2월 임시국회 지연에 따라 오늘 발의하기로
새누리당은 30일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개편안을 인수위 원안 그대로 입법발의하기로 했다. 다만, 2월 임시국회 개원 지연에 따라 개정안 내용 수정에 대해서는 이날 당 의원들의 의견 수렴 후, 여야 협의로 각 상임위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법안 제출은 오늘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넘어온 상태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이 확정돼야 장관 인사청문회가 된다"며 "개정작업은 최종적으로 상임위에서 하지만 전체적인 골격을 정할 때는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에서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팀 만들어 저쪽(야당)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여러분의 의사가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는 작업 과정 중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자 의총을 하게 됐다"며 "의견 내용과 정도에 따라, 많은 분들이 얼마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절차를 밟아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우여 대표는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틀은 내용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그 내용은 당과 당선인이 대선 동안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이다. 공약에 담겨있는 국정철학과 국민과의 약속을 잘 구현할 수 있는 틀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조직법 발의 절차와 관련해 "개략적으로 8개의 상임위에 (관련법이) 걸쳐 있고 법안도 38개라 민주당과 통일된 논의가 어렵다"며 "따라서 여야는 각 대표단을 3인씩 구성해 논의하자고 했다. 우리당은 진영 정책위의장이 대표단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단 간 처리 후에 상임위에서 일괄처리하기로 했다. 과거 정부 출범 사례도 이런 방식으로 해 통일적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