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이 택시비 카드로 결제한다

지난해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서울시민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지난해 서울 택시 카드결제율은 전년대비 5.9%포인트 상승한 5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택시에는 2007년 3월 카드결제기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첫 해 결제율은 3.5%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4~16%p씩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에 이르렀다. 특히 2009년에서 2010년까지 1년 사이에는 약 15%p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택시의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1조3643억원에 달했다. 도입 첫해 57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40배 늘어난 금액이다.

카드결제기가 장착된 택시 또한 계속 증가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카드결제기 장착 의무화를 추진, 현재 서울 택시의 99.9%인 7만2196대에 카드결제기가 장착되어 있다.

카드택시 장착대수는 지난 2007년 12월말 2만3천대에서 2010년12월말 6만9487대, 2012년 7월말 7만2196대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 이용객을 위해 카드 선승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시에 승차한 다음 출발하기 전 요금을 결제할 카드를 결제기에 미리 접촉하면 택시에서 내릴 때 카드를 결제기에 다시 접촉하지 않고 요금만 확인한 뒤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