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서울시내 유흥업소, 숙박업소 및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현금수입업종과 대형상가를 포함한 100여곳에 대한 입회조사를 통해 사업실적과 대비 성실신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신고상황 전산분석에 따라 과표노출도가 낮고 신용카드 사용이 잘 되지 않는 대형상가와 현금수입업종에 대해 세무서별로 5곳 정도를 선정해 신고전후 입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서울시내 대형상가 입주사업자의 경우 1인당 평균 신고 과세표준이 5천만원 정도로 나와 영업실상과 차이가 나는 곳이 주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대형상가 대표 및 수임세무대리인과 현금수입업종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가세 확정신고를 성실히 해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오는 13일 대형 프랜차이즈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패스트푸드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주로 외국투자법인 형태의 프랜차이즈업종은 신종 호황업종으로 과거 통계도 부족하고 원부자재 공급와 시설관리에서 경영지도까지 본사와 가맹점간 연계가 강해 규모가 큰 20개 사업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토속 프랜차이즈는 숫자는 많아도 대부분 영세하나 이들은 국내에 다국적기업형태로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사세가 확장하고 있어 과표현실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