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총 145명 찬성…외통위, 농수산식품위 관련법 반대도
새누리당은 30일 '박근혜 정부'의 기틀인 17부3처17청으로 개편된 정부조직개편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조직개편안 발의 후,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여 과학기술과 해양수산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부처의 설치 등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편 관련 법안을 오늘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국민의 여망에 적극 부응하여 효율적이고 열린 행정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의 세부내용을 둘러싸고 제기된 이견과 야당의 문제제기를 종합해 상임위에서 반영하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일부 법안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어서 본인이 반대하는 법안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찬성 못하겠다는 분은 해당 법률하고 정부조직개편법 등 보통 두개의 법에 서명 안 한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조직법에 총 145명의 의원이 찬성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조직법은 찬성하고 외통관련법에는 반대하거나 혹은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의견대립을 보였던 농식품부관련법에 반대한 사람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을 산업통상부로 이관하는 문제와 농림축산부로 명칭이 변경되며 '식품' 기능이 약화된 것에 이견을 보인 외교통상위와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부조직법을 포함해 총 38개의 법안을 이한구 원내대표의 이름으로 대표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