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개점이래 최악의 1월 매출, 그 돌파구는?

대형마트의 각종 지표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극심한 경기불황과 영업규제로 설 관련 매출을 제외하고도 13.8%의 매출 감소율을 보이며 이마트 개점 이후 최악의 매출 실적을 나타냈다.

설을 1주일 앞둔 현재, 선물세트 또한 최초로 5.2% 역신장해 설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다. 2월에도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영업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객단가, 내점고객수 등 3대 핵심지표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최근 30% 가까이 오른 설 물가를 잡기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연다. 총 2000여종의 품목, 약 1000억원 가량의 상품에 대해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하며 품절제로 보장상품 역시 200여개를 일시에 선보인다. 

이는 기존에 품절제로 보장상품을 10~20여 품목으로 선정해 운영한 것과 비교하면 10~2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평소대비 2배 이상 물량을 확보했다. 

대표행사상품은 제주 무(990원/개), 한우 국거리(2500원/100g), 토종닭(8500원/마리), CJ 그릴비엔나(3580원), 풍년 주물 후라이팬(8900원)등으로 현재 판매가보다 21.2% ~ 55.3% 싸다.   

이마트는 기존 명절상품위주의 마케팅 전략에서 탈피해 일반상품까지 포함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선보인다. 주요내용은 설 물가 잡기, 1,2등 브랜드 반값 상품, 브랜드 가전 특별 기획전, 완구 특별 기획전 등으로 다채롭게 준비했다. 

실제 명절 매출을 분석해보면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명절 상품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2%고 나머지 78%는 일반상품 매출이다.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신선, 가공, 생활 등 전 상품군에 대하여 이마트 개점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명절때 일반 상품 구매고객이 78%에 달하는 만큼 가계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대 규모, 최저 가격 수준으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