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를 공전시켰던 여야가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비롯해 택시법 등의 민생법안 처리에 나선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골격을 이룰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원안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및 관련 법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한 상태다.
국회는 오늘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법률 개정안 37개를 처리하기 위해 행정안전위, 외교통상통일위, 농림수산식품위, 국토해양위, 교육과학기술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운영위 등 총 8개 상임위를 가동한다
이 가운데 정부조직 개편의 주무 상임위인 행정안전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행안위 논의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에 기능과 업무가 지나치게 집중되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미래부의 업무기능 분산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농림위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부로 개편하면서 '식품'이라는 명칭이 빠진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와 함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각각 3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여야 협의체'를 가동해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여야 간 정치협상도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2월 임시국회에서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협의체,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택시법 개정안과 관련한 5인 협의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등이 가동된다.
이외에 여야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을 입법화하기 위한 활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