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공약이 수정될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인수위는 6일 해명자료를 통해 "4대 중증질환 관련 공약을 수정한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현재 인수위는 공약 취지에 맞게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4대 중증 질환 공약이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급여항목에 적용되는 법정본인부담금 제도는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장치로 보장성 확대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은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려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4대 중증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내는 본인 부담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대 중증질환의 총진료비 전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 수정될 것이란 내용의 보도였다.
앞서 박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안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국가부담을 올해는 85%, 2014년도에는 85%, 2015년도에는 95%, 2016년도에는 100%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재원 마련 방안 가지고는 이 공약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으며 일각에서는 공약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2차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가 끝나면 대개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나오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