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사진 = 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7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새 정부가 잘한 것은 통크게 협력하고, 잘못한 것은 단호하게 바로 잡는 '강하면서도 유연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대선이 끝나고 49일이 지났다. 매일매일 죽비를 맞는 심정으로 고행의 시간을 보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5년 그토록 기다렸던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쳤지만, 정작 민주당은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 열망에 화답하지 못한 죄가 너무 크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 힘이 '민생과 복지, 정의와 평화'를,'대한민국의 합의, 대한민국의 약속'으로 이끌어 냈다"고 강조한 뒤, "2013년을 새로운 시대로 가는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변화를 향한 열망이 일렁이고 있는 지금, 승자와 패자, 여와 야 모두가 변화를 약속한 지금, 민생과 복지, 정의와 평화를 향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비록 야당이지만 국민의 삶을 진일보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여야의 문제보다 국민의 삶의 문제가 더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 더 절박하기 때문에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이날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진행된 가운데 2월 임시국회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협의체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행정안전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별 회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