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대통령직인수위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여야의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그린피스 관련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위가 식물여당을 만들고, 야당을 제압하려 한다"며 "여야협의체에서의 논의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논의되던 정부조직 개편안이 모두 원안대로 되돌아갔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우도 2차회의에서 독립위원회로 두는 안을 긍정적 검토를 해 보겠다고 했지만, 5인 협의체로 늘면서 다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 두는 원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인수위에서 2명이 여야협의체에 들어와 모두 원안대로 끌고 간다면서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경우도 식품기능은 인수위 원안대로 가기로 했다"면서 "이 뿐 아니라 다른 개편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합의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인수위의 독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