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도 결산 결과 연간 1조62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4분기 중에는 1821억원의 분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경우 2011년 2조1368억원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이 같은 실적 추락은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의 성장 제약 및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감소, 조선·해운 등 우려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 등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1년도에는 현대건설 등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순이익이 늘어났던 점과 2012년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비용을 감안할 경우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것이 우리금융 측의 자체 평가.
수익성 측면에서 2012년 연간 NIM은 전년 대비 14bp 하락한 2.38%을 기록했으나, 4분기 NIM(2.30%)은 지난 분기 대비 2bp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NPL Coverage 비율은 전년대비 각각 0.2%p, 8.2%p 개선된 1.77%, 129.7%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개선 추이를 보였다.
우리금융의 2012년 말 총자산은 2011년 말 대비 15조8000억원 증가한 41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기준 14.4%(E), 10.8%(E) 그룹기준 12.7(E), 9.1%(E)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012년 결산 결과 순영업수익 6조2459억원, 당기순이익 1조 488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로는 순영업수익은 약 7092억원, 당기순익은 약 5805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투자유가증권매각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및 저금리·저성장 국면 지속에 따른 순이자이익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말 우리은행 총자산은 26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7조원 증가했으며, 12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66%로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광주은행 1364억원, 경남은행 1784억원, 우리투자증권 1230억원, 우리파이낸셜 531억원, 우리F&I 459억원 등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