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북한에서 관측된 지진의 양상을 볼 때 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핵실험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4시 긴급비상대책위원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정부 여당은 실효성없는 선제타격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비대위원들이 지방에 내려가 있어서 급히 연락해서 오후에 비대위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이 자리에서 야당으로서 북핵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실험으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향후 북한에 대한 제제를 포함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와 박근혜 당선인은 대북 특사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 노력에도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부근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24도, 동경 129.51도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