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국회당대표실에서 북핵관련 긴급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갖고 초당적 대응을 약속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긴급회의에서는 통일부 차관, 국방부 차관, 외통부 차관의 긴급 현안 보고가 있었다"며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자리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에 민주당도 함께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통한 제재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한반도의 평화가 제 1원칙임을 확인하고,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히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에 대응, 더 강경하게 나올 때를 대비해서, 그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인내심을 갖고 길게 보는 대화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상청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핵실험장 인근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4.9 규모였다고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으며, 군 당국도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