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내수·투자에 힘입은 중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재정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프로그램(OMT)으로 위기 발생 가능성은 크게 완화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박재완 장관과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세계 경제전망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을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미국은 투자 부진 등이 아직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주택시장 회복 기조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재정지출 삭감 등 남아있는 리스크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하반기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도 내수와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회복을 기대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유로존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OMT)으로 위기 발생 가능성은 완화됐지만, 아직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엔화 절하와 유로화 절상 움직임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수출 경쟁력이 하락한 점도 유로존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관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최근 주가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엔화 약세의 지속 가능성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을 예의주시 하며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