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이 안철수 교수라도 민주당에 들어올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교수가 어떤 면으로든지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안철수 후보가 미국에서 귀국 하면 정치를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말씀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역지사지 하더라도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에 들어올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우리정부가 평화적,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 국민도 동요 없이 민생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어떻게 됐든 북한은 핵실험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6명이 대북결의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의 문제를 제가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전 세계적인, 전 국민적인 분노가 있는데 이러한 결의안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내에서 전당대회 룰을 놓고 충돌한 부분에 대해 "저도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패배한 민주당에서 싸우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한테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또 비대위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혁신위원회 등이 연석회의에서 많은 토론을 통해 좋은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