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타이젠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타이젠의 개발자용 키트가 공개돼 타이젠폰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관련 전문 정보제공 블로그 미디어인 삼모바일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부터 타이젠 2.0 매그놀리아의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및 소스코드를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도입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자 키트를 먼저 공개하고 있어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조만간 출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공개된 타이젠2.0 버전은 새로운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젠 1.0 버전과 타이젠 2.0알파빌드보다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젠2.0 버전은 HTML5와 W3C API지원, 전체 화면 및 멀티 윈도우를 포함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 블루투스 및 NFC(근거리무선통신) 지원, 그리고 캘린더 통화기록 및 메시지 지원시스템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 리눅스재단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넷북·차량용 기기 등 각종 기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타이젠 연합은 지난해 9월 알파 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SDK 2.0 버전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에게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에 ‘깜짝 놀랄’기능으로 무장한 ‘X폰’개발과 함께 최신버전의 안드로이드5.0 키라임파이를 개발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에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이젠 연합이 개발키트를 공개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삼성은 물론 안드로이드에 종속되어 있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자들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독자 OS(운영체제)가 절실한 실정이다.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의 승자로 만들어준 1등 공신이기는 하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번 개발키트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이 타이젠용 앱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는 마련되었다. 하지만 개발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타이젠 연합의 노력은 물론 삼성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하고 있는 권대훈 사장은 “타이젠의 성공여부는 개발자들에 대한 확실한 유인을 제공하는데 달려있다”면서 “이미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에 있는 앱과 연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보이면 앱 생태계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