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모든 수출입물품의 관세율 결정을 위한 성분 정밀분석 등을 담당하는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총 11개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가장 먼저 이전을 완료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관세행정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관세청은 19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중앙관세분석소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하고, 관세분석소의 혁신도시 이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영섭 관세청장이 직접 참석했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박대출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창희 진주시장, 도태호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등 내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관세청 산하 직속기관인 중앙관세분석소는 우리나라를 통관하는 수출입물품들의 관세율 결정에 꼭 필요한 성분, 함량, 분석 등을 분석하는 경제국경 지킴이다.
마약, 부정의약품, 불량식품 등 국민 건강을 해치고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을 차단하기 위한 정밀분석도 중앙관세분석소의 몫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FTA 확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불법 우회 수입물품 등에 대한 원산지 확인 및 분석작업도 중앙관세분석소가 전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가진 신청사는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6000㎡의 토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등 연면적 4876㎡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상당히 효율적으로 지어졌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대책에 맞춰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건축물로 설계됐다.
중앙분석소 소속 직원 31명은 이미 지난달 28일 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 최초로 청사 이전을 완료했고, 진주혁신도시에서 근무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영섭 관세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 중 유일한 국가기관이자 최초 이전기관인 중앙관세분석소가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남 진주시가 혁신도시의 조기완성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