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삼성 ‘갤럭시노트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삼성 측이 지난해 9월 제기한 ‘OLED기술 등에 대한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상응하는 취하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취하한 가처분 소송은 IPS(In-Plane Switching, 광시야각) LCD 특허 3건에 대해 제기한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소모적인 감정싸움 대신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소송과 별개로 양사 특허실무 협상을 통해 특허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4건의 특허 관련 민사소송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2일 삼성 측이 먼저 가처분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가처분신청 취하로 화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남은 특허소송의 본안소송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나 삼성 측이 민사소송도 취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두 회사의 분쟁은 삼성이 LG디스플레이 연구원들을 기술유출 혐의로 기소한 형사소송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