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이를 이용해 주가를 상승시킨 일당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7일 정례 회의를 개최해 2개 종목의 주식에 대해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가장 납입을 하거나 자원 개발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정 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상장 기업 대표이사 및 최대 주주들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가장 납입해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또 취득한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허위 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상승시켰고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대주주가 우회 상장을 통해 매각 제한 규정을 회피하면서 허위로 지분 공시를 하고 시세조종을 한 세력도 적발됐다.
이들은 자사 주식을 매수한 후 해당 주식을 대주주 지분이 아닌 것으로 허위 공시해 이를 처분코자했으며, 처분 과정에서 시세조종 전력자들과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
이와 관련 김홍식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한계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 후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오는 경우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며 "해당 기업의 자본 확충 여부, 사업 내용, 대주주 지분 등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의 합병 시 제3의 기업이 합병 대상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매수자의 자본금, 지분 등 재무 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 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