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전소되는 모습. 출처 : 보배드림
고속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의 시동이 꺼진 뒤 완전히 불타버리는 어이없는 사고 장면이 사진에 잡혔다. 이 사진은 차량 소유주가 찍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졌다.
자동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YF쏘나타 소유주인 필명 아미치겟음은 최근 서울외곽도순환도로 강일IC부근에서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글을 올렸다.
오래된 차량에 접지를 하면 전압이 안정되면서 등화장치나 전기제어장치들이 원활하게 작동한다며 승용차에 접지 장치를 장착한게 화근이었다.
그는 현대자동차 2011년형 YF쏘나타를 구입해 2010년 10월말 등록했고 4만km를 주행했다고 소개했다.
사고당일 오후 4시에 중계동 집을 출발해 곤지암에 다녀오는 길이었고 오후 5시 30분경 차량전소 사고가 발생했다.
강일IC까지 약 1.5km 지점 100km속도로 1차로 주행중에 악셀을 밟고 있는데도 속도가 계속줄어 우선 갓길로 차를 빼야겟다는생각에 갓길로 차선을 옮기는중 '피~슉' 하는 소리가나더니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던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기시작했고 시동이 꺼진 상태여서 브레이크도 작동이 안돼 차량이 자동으로 멈출때까지 주행했고 너무 당황스럽고 겁이 나 차가 멈추자마자 차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자동차 보닛쪽에서 '뻥~'하고 터지더니 불이 붙기 시작했고 119에 화재 신고하고 사건발생 20분여만에 불을 껐는데 아무것도 남김없이 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보험사측에 접수하고 다음날 현대측에 잘 달리던차가 주행중에 왜 시동이 꺼지고 불이 나는지 원인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소된 차량 모습. 출처 : 보배드림
그는 차량을 점검한 현대자동차측에서 "접지하셨네요? 이런 경우는 고객님 책임입니다"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쪽 손댄거는 접지밖에 없으며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측에서 좀 더 조사를 해봐야지 안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고 다음날 현대측에서 또 전화가 와서 "고객님이 접지를 하셨기 때문에…"라는 답변을 다시 들어야만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출고 당시 인천 모 업체에서 자동차 접지를 했으며 그동안 잘 타왔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오래동안 아껴서 타려고 했던 접지가 차량 전소 사건이 발생할 경우 발화원인 등을 둘러싸고 책임문제가 뒤얽혀 오히려 차량 소유주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운전자 책임이든 제조사 책임이든 차량화재나 급발진 같은 심각한 경우는 제조사에서 명확한 원인을 찾아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않도록 조치를 취하는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