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가 앞으로도 iOS용 파이어폭스를 출시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아레나는 모질라의 부사장 제이 설리번의 말을 인용 “애플이 타사 브라우저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iOS용 모바일 파이어폭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타사의 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애플은 자사의 웹브라우저인 모바일 사파리는 속도가 빠른 니트로 자바 스크립트엔진을 사용하지만 타사에게는 더 느린 UI웹뷰를 사용하도록 강요, 이를 통해 사파리가 성능에서 훨씬 우수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가장 최근의 iOS용 브라우저로 탑재된 파이어폭스는 2010년에 발표된 것이 마지막으로 결국 지난해 9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완전히 삭제되었다.
iOS로부터 파이어폭스를 내린 이유에 대해 설리번은 애플의 사용자들이 원하는 브라우저를 구축하지 못하도록 애플이 방해와 제한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애플의 사파리는 약 55%를 넘고 있다.
설리반과 돌핀 브라우저의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담당 데이비드 데간은 “애플이 웹환경을 패쇄적으로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