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국민들 새 정부에 기대했지만 불안감만 누적"
새누리당은 11일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 민주통합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호소문 발표에 앞서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이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소문에서 새누리당은 "민주당은 새 정부가 안보불안, 경제 불안 해소를 위해 조속히 내각구성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처리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선진화법을 국정발목잡기 등 당리당략에 악용하는 구태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조직법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이날 "국민들은 새 정부가 출범 하면서 뭔가 화끈하게 달라질 것을 기대했다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국내사정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노골적으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고 때가 때인 만큼 국내 안전문제가 굉장할 정도로 정부가 신경써야할 될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문제도 사실 우리가 불필요하게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자제하고 있지만 일상적으로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가 안보, 경제 위기 상황을 고리로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얼마 전에 통계를 보니 국내 경제 활동인구 비율이 6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예삿일이 아니다"라며 "빨리 일자리를 만들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도 풀어야 되지만 집집마다 실업자가 잔뜩 쌓여 있다. 거기다 가계부채 문제도 연계돼서 이런 것을 빨리 풀지 못하면 의외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이어 "빨리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국회가 발목잡고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자세를 몇 차례 요구했지만 별로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우리도 인내는 하고 있지만 역시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북한 도발 위협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함께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