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우울증 고백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병헌 우울증 고백'
배우 이병헌 우울증 고백이 화제다.
이병헌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아버지가 남기신 빚을 다 갚고 드라마는 사랑 받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울증을 겪었다. 나 혼자 화장실만한 공간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몰랐다. 지나고 나니 우울증이더라. 아주 힘들 때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잇지만 힘든 게 지나가고 나서도 찾아온다더라. 당시엔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매 순간 내가 죽은 느낌이었고 내 생애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일어나는 순간 '왜 내가 눈을 떴지? 다시 잠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직 잠자는 순간만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병헌은 공황장애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미국행 비행기에서 이륙 하자마자 호흡 곤란이 찾아와 스튜어디스에게 일본에서 내려달라고 까지 했다"며 "다행히 엎드려 있으면 견딜 만 해서 고개를 숙인 채 참았는데 눈을 떠보니 10시간이 지나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잠이 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설 때 공황장애가 찾아오지만 연기할 때는 괜찮다. 친숙한 얼굴들 마음을 나눈 사람들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낯선 곳, 시상식, 팬 미팅 때는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우울증 고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이병헌 우울증 고백, 안쓰럽네요", "정말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