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3일 청와대를 향해 검찰개혁의지를 의심케 하고 대선공약을 뒤집는 검사 편법파견 절차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현직검사 4명을 행정관으로 추가 임용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선 기간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을 제한하겠다'며 검찰개혁을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뒤집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검사파견을 위해서 현직검사가 검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일을 한 뒤 다시 검찰로 복직하는 일종의 편법파견 논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편법파견'과 '공약위반'이라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면서 "검찰개혁은 커녕 검찰과 국정동반자 관계를 맺으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검찰개혁의지를 의심하게 하고 대선공약을 뒤집는 편법파견을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검사 편법파견 절차 중지를 거듭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