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안철수 신당 지지율 민주당 두 배, 민주 직시해야"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4일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와 관련해 "새 정치라는 명분보다는 국회의원 배지라는 이익을 더 중요시 여기는 분 같아서 그릇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고 일갈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후, "민주당과 안철수 예비후보간의 지난 대선 때 깨진 단일화를 놓고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진실이 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든 안 후보든 둘 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치를 내세우는 안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면 심각한 문제일 텐데 진실이 뭔지는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귀국 전 여론조사에서 만들어지지도 않은 신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온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127명으로 이뤄진 정당이 한명의 정치신인보다 못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야당의 무책임한 모습에 국민의 분노가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새 정부가 출범한지 거의 한 달이 되도록 정부조직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행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안보, 경제, 산업 등 대한민국 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졌다"며 "개정안 협상보다 정부 발목잡기를 하는 민주당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한 정당인지 국민들로부터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나아가 국민을 위해 속히 정부조직법 처리를 대승적으로 결단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