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한 백운찬 관세청장은 18일 "관세청이 현 정부의 국정목표를 실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날 대전 관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안전과 통합의 사회' 등 현 정부의 국정목표를 언급하며 ▲'세수기관'으로서의 관세청 ▲FTA 활용 위한 중소기업 지원 ▲불량 식품·의약품 차단 등 관세청 역할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백 청장은 현 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지재원 마련문제에 대해 "관세청이 복지공약 실현, 경제회복 등을 위한 정부의 재정수요를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수기관으로서 관세청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관세행정의 기능을 재설계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불합리한 과세제도와 법령을 개선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청장은 "국가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소 수출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FTA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생활과 사회안전 보호를 위한 관세국경관리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한다"며 "FTA 확대 등으로 관세국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먹거리, 불법 의약품 등의 밀반입을 관세국경 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 강국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무역환경과 사회변화에 맞추어 끊임없는 변화와 자기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FTA를 중심으로 한 국제무역의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쌓아놓은 오늘의 업적은 내일이면 옛것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 청장은 "관세청의 조직문화는 주인인 전국의 세관공무원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아 국민중심, 국민우선의 관세청을 만들어 가자. 더욱 깨끗한 관세청, 더욱 투명한 관세청, 더욱 신뢰받는 관세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