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베네딕트 에반스
모바일 산업에 관한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베네딕트 에반스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삼성이 갤럭시S를 통해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대체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공개행사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면서 ‘삼성’과 ‘갤럭시’는 수없이 강조했지만 구글이나 안드로이드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구글 지도, G메일, 구글 달력, 구글 플레이 등 구글의 주요 앱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된다.
물론 이러한 기능들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성가시고 귀찮고 번거로운 일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조차 구글 앱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전시했다.
중국에서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구글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점유율은 60% 내외로 보인다. 이중 삼성의 기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구글의 점유율은 더 떨어진다.
에반스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중국에서 삼성을 제외한 순수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40% 이하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삼성이 구글에서 독립하는데 이러한 분석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이 이번 갤럭시S4 공개행사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언급하지 않은 데는 많은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삼성은 안드로이드 대신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