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신라저축은행이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정부의 부실 금융기관 지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기각됐기 때문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신라저축은행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이르면 다음 달 8일 영업정지 절차가 진행된다.
금융위는 신라저축은행에 영업정지 및 계약 이전에 관한 통지를 하고, 최종 소명을 들을 계획이다.
법적 절차에 따라 청문회는 사전 통지 후 10일(평일 기준)이 지나면 열리지만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만일 영업정지가 결정되면 신라저축은행은 정부인 예금보험공사에서 관리를 맡게 된다.
주말을 이용해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크며 5000만원 이하의 예금자들은 정부에 의해 보호된다.
신라저축은행은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 영남저축은행과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지만,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퇴출을 모면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마이너스(-) 6.06%로 최근 문을 닫은 서울저축은행(-5.55%)보다 건전성이 더 나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