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싱크풀, '로그인 도용방지' 서비스 공동개발
로그인 요청 컴퓨터와 휴대폰 위치 다르면 거래 차단
최근 주요 정부기관, 방송사, 금융기관 등에서 초유의 전산마비 사태가 발생하며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불법 로그인 피해는 점차 지능화되어가고 있고, 최고의 IT 보안을 자랑했던 금융회사들이 맥없이 뚫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고객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도용된 개인정보로 인한 2차 금융 피해는 총 8244건, 피해액은 1019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에 금융솔루션 개발과 온라인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싱크풀과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통신사가 함께 획기적인 '로그인 도용방지 서비스'를 최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로그인 도용방지 서비스는 기존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보안방식과 차원이 다른 이종단말기(컴퓨터와 휴대폰)를 이용한 보다 강력한 보안방식이다.
컴퓨터 위치 정보와 사용자 휴대폰 위치 정보를 비교해 부정 로그인 위험이 있을 경우 원격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인 것.
예를 들어 해커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서울 모처의 PC방에서 금융기관에 로그인 하게 되면 가입자 휴대폰의 위치와 로그인 요청 PC의 위치를 비교해 정보가 불일치할 경우 고객에게 즉시 위험을 통보한 후 해당 로그인을 원격 차단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해커의 IP 블랙리스트를 관리·통제하는 서비스도 구현하고 있어 이중삼중의 자물쇠로 개인정보를 보호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로그인 도용방지 기술에는 국가대표급 최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기존 ISP 업체를 통한 접속IP 위치정보가 동단위까지 주소가 확인됐다면 이번 서비스는 자체기술을 이용해 IP좌표값을 통한 정확도를 99%까지 향상시켜 로그인 컴퓨터와 고객의 휴대폰간 위치를 정확히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안성도 강화시켜 '모두 알람', '시간대 아이디 잠금 설정'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라도 사후차단을 통해 완벽하게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서비스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2012 유망 LBS 서비스’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로그인 제어·네트워크 식별자 위치판단 및 식별자 분류·무선 서비스 제어시스템·위치기반의 서비스 보안 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로그인 도용방지 서비스는 유명 게임업체, 방송사,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월 1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