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핵화 연계 없는 선 대북지원 추진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대북문제와 관련해 일관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응원을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간 대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햇빛정책이라고 이야기 하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고 이야기 하든 남북 간 대립과 갈등 해소와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에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013년도 업무보고에서 외교부와 통일부는 비핵화 연계없는 선 대북지원 추진 등이 보고되었다"라며 "우리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경직된 대북태도로 스스로 발목을 묶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반복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벽돌을 쌓듯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차근차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를 위한 걸음에 민주당도 모든 협력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에 가장 적극적인 응원단이 될 수 있음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북한은 남북 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