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플랜트 부문을 대폭 강화하여 수주 매출 이익을 모두 두자리숫자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9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 한해 건설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수주13조8124억원, 매출 8조1803억원, 영업이익 3652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성장한 실적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다른 대형건설사와 달리 계열사 공사물량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실적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종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한해는 100대건설사중 20개사가 워크아웃에 들어 갈 정도로 힘든 한해였다"고 얘기한 뒤 "대우건설은 이런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해외수주를 연평균 32%씩 확대해 왔다"고 작년 경영실적이 좋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 사장은 이어 "올해는 수주 16조원을 포함해 매출,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플랜트 부문을 강화하고 주택사업을 자체사업 위주로 전개하며 이와 더불어 안정적 경영시스템과 내실 경영관리로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참석 주주는 "2010년 적자가 나 우려했는데 지난 2년동안 많은 이익을 내는 등 크게 성장해 감사하다"며 "올해도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영업실적 보고외에도 정선태, 김형종 이사가 선임됐고 이사보수는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